[퍼옴] IE 합격수기

July 11th, 2008

최근에 한국에 돌아오니 올해에도 이미 네 분이 IE에 합격하여 스페인으로 가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였다.  아래는 그 중 한 분의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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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MBA후기] Instituto de Empresa 합격 수기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99학번입니다. 전공은 메인이 아닌 어떤 서양어를 전공했구요. 여기까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MBA 준비하시는 분들… 즉, ‘나 공부 좀 한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시는 분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남들이 탑 3니 탑 10이니.. .그런 것들을 운운할 때 저는 묵묵히 저에게 어울릴 만한 학교들을 찾았습니다.

먼저, MBA 시작시 제가 가진 spec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외대 학사학위

학점 3.0/4.0

직장경력 외국계 영업직 2년

성별 남

이런 스펙으로 MBA를 갈 수 있을까… 정말 가고는 싶은데… 에서 시작했습니다.

원샷매쓰 및 각 컨설팅 업체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나름대로 어드미션 포스팅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GMAT 700, CBT270.

합격자들 성적은 죄다 저렇게 나오더군요. 점수를 저렇게 받기로 목표로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남들보다 뒤쳐지는 학습능력만 재확인했습니다.

많은 수기를 보니 08년에 입학하려면, 3월에 지맷 시작, 빠르면 5-6월에 끝내고, 7-8월에 토플 끝내고, 에세이 준비하면서 1, 2라운드에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시작은 저런 계획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헌데… 지맷이라는 게 감은 안잡히고 시간만 가다보니, 5-6월이 지나 토플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때마침 PBT가 열린다는 소식에 저도 반가운 마음으로 PBT토플부터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내가 토플에 초점을 맞추는 건지 GMAT에 초점을 맞추는 건지 우왕좌왕하는 상태로 시간이 훌쩍 지나더군요…

결국 GMAT 공부가 완전치 않아.. 신청했던 GMAT도 취소해 가면서 시간 끌다가 결국 토플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590점 나오더군요.

MBA는 커녕, minimum도 안되는 점수에 실망 하면서, 본격적으로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토플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지맷을 볼 생각이며, 요행껏 점수 받는다 하더라도 인터뷰를 어찌할 것이며,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문제 / 지방발령 문제등이 겹쳐 저는 무조건 08년에 가야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토플 590으로 갈 수 있는 학교들은 없을까.. 끄적거려보다가, 너무나도 의미 없는 학교들만 나타나고… 이건 MBA가는게 아니라 현실도피로 가는거다라는 생각만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며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때 많은 고수분들이 마지노선을 긋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더군요. 저도 덩달아 10월에 첫 지맷을 보았습니다.

10월 지맷… 570 맞았습니다. Math가 47 나오더군요.

10월이면, 700-630을 맞고 2라운드에 지원하겠다는 제 꿈은 570-590이라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 점수로 갈 수 있는 학교는 죽어도 없었습니다. 미국은 커녕, 유럽도… 하다못해 한국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Math만 50, 51 맞으면 610-20은 넘는다는 이야기에, 매쓰에 촛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일단, 600은 넘기자…

많은 자료를 찾아본 끝에, 지맷 600만 넘으면 의미가 있던, 없던 갈 학교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11월이 되어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PBT 토플을 보았습니다.

603점. 정말 아슬아슬하게 minimum은 넘겼습니다. 630에는 택도 없이 모자랐지만, 리쓰닝에서 56점이 나오고 문법에서 65점이 나온 성적표를 보자 저게 내 한계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드미션 포스팅들을 보면서, 토플 603점으로 갈 수 있는 학교들을 보았습니다.

이미 top 20는 물건너 가더군요…

지맷 650-CBT 250 이라고 나온 학교들이 제 주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이 되어 또다시 지맷 시험을 치렀습니다. 650이 나오더군요..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남들은 700 받기위해 애쓰는데, 저는 고작 650에 기뻐하다니요…

어쨌든, 학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650-603으로 미니멈을 넘겼다는 사실에 안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매쓰 49, 버벌 31이라는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남들처럼 매쓰만 51 맞고, 버벌 1-2점만 더 나왔어도 700이 나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요…

특히나, 버벌문제 푸는 동안, 너무 빨리 풀려서 시간 안배한답시고 중간에 천천히 푼게, 화가 되어 결국 33번인가까지밖에 못 풀고 받은 점수라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어쨌건, 650-603 이 점수로 저는 학교를 찾아해맸습니다.

저는, MBA를 가려는 목표가 억대 연봉도 아니고, 투자전문가도 아니고, 글로벌 컴퍼니나 대기업 취직도 아닙니다. 저는 크던 작던 제 일을 하고 싶었고, 제가 하는일의 결정권과 책임이 저에게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자그마한 카페나 꽃집을 하나 열더라도, 그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즉, 조그마한 사업이 저의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MBA를 택한 건, 가급적 지식기반 사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와 동시에, 경영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한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야 하겠기에, MBA를 선택한 것입니다.

때문에, 사실 저에게는 하버드나, 와튼 같은 명성이 중요치는 않았습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몰라도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꿈과 fit이 맞는 학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650-603으로 갈 수 있는 학교를 찾아 해맸고, 경험도 쌓을 겸 해서, 기대를 가지고 퍼듀를 썼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마감에 맞추어서 랭킹이 낮은 학교도 하나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펜스테이츠를 썼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퍼듀 딩은 그렇다치고… 펜스테이츠는 너무나도 빠른 시일에 답변이 와서 인비도 못받은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4월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2라운드 발표가 나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미련을 가지고 어드미션에 좀 더 도움이 될까 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봐야지…하며 봤던 3월 지맷에서는. 역시 650…(49-30)이 나오면서 저는 딱 그 정도에서 한계가 지어졌습니다.

여자친구 나이는 30이 되었고, 우리집도, 그쪽집도 다들 결혼하자마자 곧바로 MBA 가겠다는 제 말 한마디에 모든 집안 일은 올 스톱된 상태이고… 계속 되는 가족들의 성화와, 주변인들의 질문에 괴로웠습니다.

이미, 미국을 물건너 갔고, 애초에 유럽쪽에 마음이 크게 동했었던 만큼, 4월에 데드라인이 있는 모든 유럽학교를 찾아 정리하고 결국 지원을 마쳤습니다.

영국에서는

LBS: 제가 여기 지원해보는 건 외화 낭비 맞죠? 포기.. 게다가 저랑 어울리지 않아보입니다. 두렵다고나 할까요…

옥스포드: 지원 안하면 한이 될 것 같아서 심혈을 기울여 지원… Ding

캠브리지: 지원한 상태입니다만, 옥스포드보다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에 기대 안합니다.

맨체스터: 지원했습니다. 합격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아직 팩키지는 안오고 있습니다.

워릭: 점수 minimum이 안되네요.

크랜필드: 경력 minimum이 안됩니다.

프랑스/스위스

인시아드: 여기도 지원하는 건 외화낭비입니다. 포기

IMD: 솔직히 여기는 토플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에 넣어볼까 했습니다만, 결국 정신차렸습니다. 포기.

스페인

엠프레사(IE):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적 명성이 높더군요… 특히 제가 원하는 Entrepreneureship이 강하구요… 도전해서 어드미션 받았습니다.

IESE: 마찬가지입니다만, 아직 결과가 안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Rolling이라 곧 지원하려 했는데,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제 지원은 마감되었습니다.

아직, 캠브리지와 IESE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IE에 대해 많이 알아보다 보니 점점 마음에 들고, 좋은 학교라는 확신이 듭니다. 결국 그곳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엠프레사 붙은건 어찌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uro MBA 싸이트를 구경하다가, IE에 붙었다는 한 사람의 포스팅이 올라왔고, 그 분께 정보좀 부탁할 겸 해서 메일을 보냈는데, 며칠 후에 한국에서 Admission Day Event가 있다고 신청하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바로 그 답장 덕에, 부랴부랴 신청해서 참석을 하였고, 놀랍게도 한국에 어드미션 담당자가 온 김에 인터뷰를 먼저 보고, 그 후에 어플라이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준비없이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 장 뽑아 갔던 레쥬메….

혹시 레쥬메 있냐고 묻더군요.. 그걸 내밀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커리어골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보니, 인터뷰어가 너무나도 재밌다면서, 자기가 더이상 질문할 게 없을 정도로 clear하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자기에게 궁금한 걸 질문하라고 해서, 그냥 사담이나 나누다가 40분정도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냥 하는 얘긴지 뭔지 모르겠지만, 꼭 스페인에서 봤으면 좋겠다면서 명함을 주는데, 왠지 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Venture Lab이라는 프로그램도 소개시켜주더군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교가 제격이다.. 졸업과 동시에 사업체 만들어서 시작할 수 있게끔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페인은행에서 보증한다… 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어플라이에 심혈을 기울여 3주간의 작업 끝에, 제출을 하였고, 제출 완료한지 3일만에 답장이 와서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주네요…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물론, 지금도 주변에 MBA 합격했다.. 스페인으로 간다… 이러면… “뭐? 스페인? 왠 스페인?”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 잘은 모르지만 말이야…” 라고 하면서 조언들을 줍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게 잘 귀에 안 들어오네요……

파이낸셜 타임즈 8위를 비롯해서 각종 언론사에서 랭킹이 왜 이렇게 높을까…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구해보느라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좋은 학교라는 결론을 내렸고, 비록 위치는 영어권 국가가 아닌 스페인이지만, 인시아드나 IMD의 경우도 생각해보면서, ‘내게는 정말 과분한 학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교의 GMAT 평균 점수가 690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어드미션 담당자 말로는 아시아학생들만의 평균은 그보다 높아서 710점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별 쿼터제는 없다. 라고 분명히 못박았는데, 650으로 붙여주네요…

탑스쿨을 지향하시는 분들에 비할바게 되겠느냐만은, 그동안 저도 나름 마음고생이 심했고, 나는 인생 자체가 second tier구나.. 라는 생각만 수도없이 하면서, 열심히 달려온 끝에 얻은 귀중한 어드미션입니다. 앞으로도 물론, 스페인, 그리고 엠프레사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인해 많은 반대의견에 부딪히겠지만, 저는 그동안 제가 연구하고 고민하고,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정보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가렵니다.

앞으로 이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스페인에서 즐겁게 생활하면서, 학교의 도움을 받아 제 사업체를 일구어보렵니다.

이제, 9월입학 결론이 났으니, 결혼해도 되겠네요…^^

8월에 해야 할텐데… 어서 멋지게 프로포즈 하고, 바쁘게 서둘러서 스페인으로 향해야겠습니다.

긴 넑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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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8 Prediction

June 23rd, 2008

So now, down to 4 teams. Haven’t been following closely that much but by the looks & feels, below is my prediction. I’m backing Spain to clinch the title, not because I lived there, but because they genuinely look balanced with right combination of skills, tactics and attitude. If only they can keep focused all the way until the end, I think they have fair chance to win the title after 44 years, when they beat Soviet Union in Santiago Bernabeu in 1964. Ironically, they meet again in Semi-Final next week.

Final prediction

  1. Spain – Well balanced, just need to keep focused. Villa-Torres a strongest partnership I’ve ever seen for a long time. Great chemistry with midfield another success factor. Only weakness could be defense as they lose concentration from time to time(well..who doesn’t though)
  2. Germany – Defence lacking speed and dexterity but well balanced. Boring though.
  3. Russia – Great manager. Arshvin, Pavluchenko a hidden gem. But can they beat Spain this time? Think not. Struggles against teams with good individual skills and instinctive passes.
  4. Turkey – Just never gives up. Joy to watch.  Too much dependent on Nihat, Tuncay and Ardos. Too many injuries and suspensions. Hope they could prove me wrong by beating Germany though.

New blog on Wordpress

June 22nd, 2008

한때 블로그 및 웹사이트 운영에 관심이 많을 당시에 본인은 웹호스팅 하나에 당시 본인이 다니고 있던 Business School 홍보용 블로그와 개인용 블로그를 분리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 둘 다 제대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채로 방치되었는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직장도 두 번이나 바꿨고 거주지도 두 번이나 바뀌고 아이도 나았다. 정말 재밌는 일들, 이야기도 많았고 이것은 블로그에 올리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많았는데 했는데 정작 블로그에 올라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블로그를 잊고 있던 것은 아니다.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던 Movable Type에서 하루에 수십통씩 Spam Trackback을 발송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제는 MT를 버리고 Wordpress를 사용하여 두 개의 블로그를 한 개로 합쳐서 사용하고자 한다. 앞으로 몇 년간 또 방치될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괜히 뭔가를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http://www.euroxero.com

http://www.institutoempresa.co.kr

http://www.iekorea.net


Serra in Hong Kong

May 10th, 2008


Cracking China’s car market…CLSA style

April 22nd, 2008


엔리께 단스 교수 한국 방문 관련 블로그 글

January 17th, 2008
from: http://www.enriquedans.com/2008/01/paradojas-coreanas.html

Jueves, Enero 17, 2008

Paradojas coreanas

Escrito a las 9:24 am

Korean portalsCorea del Sur es un país fascinante. Por un lado, es uno de los lugares más conectados del mundo: profusión absoluta de conectividad, prácticamente toda con banda ancha, que alcanza a un 70% de una población de 48 millones de personas. Y los móviles, utilizados con profusión para todo, incluso para ver la televisión, emitida mediante TDT y gratuita en la mayoría de su oferta de canales. Y va a ser precisamente en este entorno hipertecnologizado, donde una empresa como Google se encuentra con su paradoja: no funciona. Un buen amigo y ex-alumno que empezó a trabajar para la empresa nada más terminar su International MBA y a quien he podido aprovechar para ver en esta visita me comenta que lo deja: resulta demasiado duro pegarse en un mercado en el que no eres nadie, en el que el no te conocen y en el que los hábitos de navegación no te apoyan.

En Corea, el mercado pertenece básicamente a un competidor: Naver. La gente no googlea cosas, las “naverea”. En el mercado de búsquedas en Corea, Naver tiene un 77%, seguida de Daum con un distante 10.8%, y por Yahoo! con un 4.4%. Google sale en la lista de milagro, a punto de convertirse en un anónimo más en la categoria de Otros: únicamente recibe el 1.7% de las busquedas. En las estadísticas de reach, Naver tiene un 96% y Daum un 91%, Yahoo! desciende a un 62% y Google no aparece entre los diez primeros (datos de KoreanClick). Y el caso es que una mínima inspección tanto de Naver como de Daum nos deja una impresión clara: son auténticos portales de los de antes, de los que dominaban la Tierra allá por el final de la década de los 90. Un examen un poco más detallado revela algún otro detalle interesante, como un sistema social de preguntas y respuestas, Naver KnowledgeIn (KIN) en el que los usuarios se ayudan unos a otros contestando a todo tipo de dudas, y que cuenta ya con una base de datos de setenta millones de entradas desde su lanzamiento en 2002.

¿Qué hacen usuarios tan avanzados como los coreanos utilizando portales de los de antes, e ignorando por ejemplo la producción de contenidos en la red mediante sistemas como los blogs, que cuentan con una aceptación más bien escasa? Las respuestas que se apuntaron ayer en mi clase apuntaban desde a temas de hábitos de navegación (la gente quiere hacer clic, pero no escribir para buscar nada), hasta de anonimato: en Corea, para utilizar la mayor parte de los servicios online y prácticamente la totalidad de los que suponen participación, es preciso crear una cuenta asociada al número de la Seguridad Social, una identidad única que elimina virtualmente la posibilidad de anonimato. La medida, sobre la que escribí en su momento, parece no haber generado demasiada resistencia entre los usuarios coreanos, aunque ayer me la apuntaban como una de las razones por las que algunas personas se sienten menos inclinadas a participar de una manera algo más ambiciosa que los meros comentarios breves en un portal.

Desde el punto de vista de un español, Internet en Corea resulta, cuando menos, paradójico. Seguiremos investig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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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 “Scotch Mist”

January 2nd, 2008


Reminiscence of Google

October 23rd, 2007

제1회 구글 Wiimbledon 지상중계

때는 2007년 최고의 명절이자 황금연휴였던 추석을 앞둔 목요일이었습니다. 이 날은 추석연휴를 위해 미리 앞당겨진 TGIF 외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된 날이었습니다. 퇴근 시간 무렵 카페테리아에 모인 50명이 넘는 직원들의 이목은 특별히 설치된 화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카페테리아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영락없는 테니스대회입니다. TV화면 앞에서 열심히 테니스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서비스는 로저 페더러 수준이며 날렵한 발리는 샤라포바 급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외모는 테니스 선수와는 거리가 먼 여타 구글러와 다를바 없습니다. 나머지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의 구글러들은 이들의 플레이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심지어 어느 팀이 우승할지를 놓고 분석을 하기도 합니다. 경기는 점점 더 고조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어깨에 힘 빡 주고팀은 “No Name”팀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시간을 약간 거슬러 올라간 7월 어느날, 구글 한국지사의 몇몇 직원들은 카페테리아에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회사의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들은 자신들의 대화에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부서의 특정사람을 지칭하는데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의 이름은 모른채 그 사람의 외모의 특징만을 서로 공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 구글을 사랑하는 이 직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구글 식구들이 서로 어떻게 하면 서로의 이름을 알고 조직 안에서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민은 잠시뿐, 그들은 당시 카페테리아에 설치되어 전 직원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게임기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이 게임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별다른 스킬이 필요없이 모두들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오락도구였습니다. 특히 테니스게임은 4명이 2인 복식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실제 테니스 대회와 접목하여 전직원을 참여시킬 수 있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타 부서간의 직원들이 서로 친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화 당사자들은 동의하였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안되기 무섭게 승인을 받아 빠르게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 직원들을 나이 / 성별 / 부서 등이 골고루 섞이도록 3 1조의 팀을 각각 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3개의 팀이 1그룹을 이루어 월드컵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각 팀의 주장으로 하여금 팀이름을 정하고 자신의 그룹에 속한 여타 팀 주장과 경기 일정하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각 팀의 주장은 가장 최근에 입사한 사람에게 배정하여 그들이 좀 더 기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해당 게임기를 선물해 주는 파격적인 상품 또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8월 제 1 Google Wiimbledon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개막전 및 그룹 예선전부터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작은 게임등을 통해 직원들은 공통적인 관심사가 형성되어 서로 모르는 직원과도 쉽게 대화할 수 있는 대화거리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팀과 서로 시간을 정하여 서로 연습하고 이를 통해 친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직원들이 관전하고 응원하여 즐겁고 흥미로운 상황도 계속해서 연출이 되었습니다.

대회는 1개월 동안 조별 예선, 패자부활전, 8강을 거치게 되었고 9월 추석연휴를 앞둔 TGIF 이벤트때 대망의 준결승/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위에 앞선 준결승전에서는 어깨에 힘 빡 주고팀이 “No Name”팀을 막 꺾었습니다. “어깨에 힘 빡 주고는 특히 파란눈을 가진 미국의 방문 프로그래머가 포함되어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그 분은 오랫동안 자신의 팀이름을 발음하지 못 할것이라고 시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이들은 결승전에서 이미 올라와 있던 림과 함께라면이라는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림과 함께라면은 경기시작부터 줄곧 최강팀으로 지목된 팀이라 모두들 ..” 팀의 탄탄한 실력이냐, 아니면 어깨..” 팀의 패기냐를 놓고 결승전에 앞서 흥분해 있었습니다.

결국 결승전은 시작되었고 첫 서브가 들어가자마자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두들 두 팀의 실력에 감탄을 하는 가운데 양팀의 매 포인트마다 전직원이 환호하였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라 같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제 1 Google Wiimbledon의 우승컵은 어깨에 힘 빡 주고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팀은 결승전에서 정말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었고 이로 인해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번대회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 하나의 작은 공이 전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듯이 구글코리아는 작은 게임기로 전직원이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두 조금씩 더 친근해지고 구글 가족이라는 훈훈함을 느끼는 가운데 풍성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찌감치 예선전에서 탈락하였지만 벌써 내년도의 Google Wiimbledon이 기다려집니다.


IE IMBA 2006 S4

October 22nd, 2006

The famous party animals of IMBA 2006.

Video clip produced for marketing project.


발렌시아, 2006~2007 프리메라리가 첫번째 경기 승리

August 27th, 2006

Originally posted on 27th of Augus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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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발렌시아로…..에서 계속

발렌시아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읽은 현지 신문 El Mundo에는 마침 새시즌의 각팀의 전력을 간략하게 분석해 놓은 특집이 있었다. 발렌시아 부분에 이르자 호아킨의 사진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마르도 없고….아얄라도 없고…”라는 분석 기사. 그러나 그렇다고 발렌시아의 이번 시즌의 전망이 어두운 것은 결코 아니다.

모리엔테스 와 델오르노

실 제로 발렌시아는 현재 구단 전반적으로 재건 과정에 있다. 엑토르 쿠페르, 라파 베니테스 감독 시절의 주축이었던 아얄라, 아이마르, 미스타를 포함하여(아얄라는 발렌시아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 버렸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시절에 들여왔던 이탈리아 선수들이 대부분 이적하거나 방출되었다. 그 동안 팀의 구단주도 후안 솔레르로 바뀌었고 베니테스와 갈등을 겪었던 피타크 기술이사 (Sporting director, 선수이적 담당…뭐라고 번역해야 할지 몰라 그냥 기술이사라고 표기하겠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겼다. 감독은 헤타페를 1부 리그에 안착시킨 젊은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를(65년생 카르보니와 동갑내기이다!), 그리고 기술이사 자리에는 라리가의 “할아버지” 바로 그 카르보니가 승진(?)하게 되었다.  구단 내부의 인사 뿐만 아니라 구장 신축 프로젝트까지 발표되었다.

최고령 선수에서 기술이사로 승진(?)한 Amedeo Carboni

04시즌 베니테스 감독의 눈물의 리버풀 이적 발표와 라니에리 감독의 실패, 구단주의 사임, 많은 팬들의 의구심을 산 젊은 감독의 영입 등으로 구단이 어수선한 가운데 05/06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팀은 기대 이상으로 잘했고 비야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3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성공하였다. 키케 감독은 새로운 계약을 따내었고 비야 또한 계약 연장과 함께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페르난도 토레스와 버금가는 스페인의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2005/06 시즌 25골을 기록한 다비드 비야

그리고 여름의 이적 시장에서 아이마르, 아얄라(*), 미스타, 디바이오, 코라디, 카네이라, 루페테, 파비우 아우렐리우, 클루이베르트를 대거 이적 및 방출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자리에는 모리엔테스(리버풀), 델오르노(첼시), 타바노(엠폴리), 가빌란(헤타페), 실바(셀타) 그리고 호아킨(베티스) 등으로 보강하였다. 구단과 아얄라와의 갈등으로 인한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발렌시아는 경험있는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으며 그 자리의 적임자로 데포르티보의 안드라데 혹은 레알 마드리드의 이반 엘게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떠난 이름들에 비해 들여온 이름들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결코 실력이 뒤쳐지지 않다는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호아킨으로 보강된 오른쪽 윙이 왼쪽의 비센테와 펼칠 빠른 플레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비야와 모리엔테스의 투톱 또한 유럽의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이적해 온 타바노 또한 지난 2시즌 동안 19골을 기록한 선수이다. 그리고 떠난 아이마르의 등번호 21번을 단 다비드 실바 또한 창의력으로 가득한 수준급 미드필더라고 소문이 나 있다. 결론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 분명히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는 것.

이번 시즌 발렌시아로 돌아온 실바

이번 시즌 발렌시아로 돌아온 실바

비야와 모리엔테스의 호흡, 아이마르 대신 새로 등장한 다비드 실바의 모습, 그리고 아얄라가 없는 젊은 중앙 수비진, 부상에서 벗어난 비센테 등등 여러가지 볼거리를 안고 있는 첫 경기이지만 2006라리가 개막 경기인 베티스 전의 또다른 이슈는 다름 아닌 호아킨이었다. 알다시피 호아킨은 레알 베티스 소속이었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호아킨은 잘츠부르그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 이전에 이적을 마무리 짇는 거였다. 그러나 감독-구단주-기술이사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1천8백만 유로 이적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던 레게이로의 잔류 표명 등으로 이적은 시간이 걸렸고 마침내 2천5백만 유로선에서 이적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베티스의 로페라 구단주는 최종 결제를 미루었고 이로 인해 호아킨은 어정쩡한 상태로 베티스 개막 전날 발표된 출전 선수명단에도 포함되어있었다가 감독이 경기 당일날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리고 후문에 따르면 당일 경기 종료 후 베티스의 구단주가 호아킨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아직 베티스가 호아킨에게 지불해야 하는 2백만 유로 상당의 보너스 및 수당에 대한 감면을 논의했고 호아킨은 결국 1백만 유로의 감면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호아킨…2006년 8월 28일 드디어 이적 확정

경기장에 발렌시아 티를 입고 출입문을 찾아 가던 중 생중계를 해주던 현지 방송국 La Sexta의 리포터에게 걸려 즉석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물론 스페인어가 매우 서투르기 때문에 질문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어 어줍잖게 줏어들은 발렌시아 응원가만 부르고 성급히 도망왔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샤 구장에는 간혹 동양인을 찾아볼 수 있지만 메스따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만 쏠리는 것 같다.

메스따야

경기장에 들어서고 북쪽 코너플래그 상단 부분의 본인의 자리를 찾아갔다. 수 많은 계단을 걸어오르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전층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부러움으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마 2009년에 새로운 구장에 오픈하면 그 때는 아마 달라져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만5천 좌석 중 4만 5천 좌석이 발렌시아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므로 기타 일반인에게는 여기와 같은 자투리(?) 자리가 배정되게 되어있다.

어쨌든 자리에 잡으니 발렌시아의 큰 형님 카니사레스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제 카르보니도 은퇴했으니 카니사레스가 진정한 큰 형님이 되었다. 몸을 푸는 모습만 보아도 든든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에 베티스 선수가 중앙선 근처의 왼쪽에서 뻥슛을 찬 것을 골문 앞에서(?) 가슴으로 쳐내는 장면을 연출하며 5만명 관중의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발렌시아 지역의 모 음악대가 그라운드를 돌며 쿵짝쿵짝 하는 동안 선수들이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50분 전에 들어왔을 때는 관중석이 많이 비었는데 그 사이에 가득 찼다. 이날 공식 관중 집계는 5만명이다. 지역 연고제가 안착한 모습은 정말 부러웠다. 그것에 대한 일환으로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 및 대거 할인을 해 주는 제도는 우리나라 프로축구도 참고해 볼 만한 사항인 것 같다. 어쨌든 나도 만약 서울에 돌아간다면 FC서울 경기 정기권을 끊어서 열심히 보러 가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열심히 몸을 푸는 카니사레스 골키퍼

시간이 되자 경기가 시작되었다. 라인업은 잘츠부르크를 3대 0으로 이긴 라인업 그대로 였다. 기회를 찾는 저돌적이고 활발한 비야의 움직임은 역시 일품이었고 모리엔테스 역시 가끔 포스트 플레이도 해 주고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등 몸이 가벼워 보였다. 미드필드에서 지난 시즌의 부상을 털어내고 바라하의 부상으로 들어온 에두 또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지며 정확한 패스로 모레엔테스에게 첫 골을 어시스트 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알벨다는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상대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으며 두 명의 젊은 중앙 수비수 알비올과 나바로 또한 알비올의 보이지 않는 실수로 인해 한 골을 먹었고 중량감은 아얄라 보다 떨어지지만 안정감있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알비올은 결국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레슬링복을 입고 등장한 한 관중 무리…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두 가지, 바로 앙굴로의 오른쪽 윙백 출전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다비드 실바의 활약이다. 원래 오른쪽 윙백의 자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겔의 자리였으나 미겔의 부상으로 한 때 스페인의 국가대표로 2002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쿠로 토레스가 그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키케 감독은 주로 미드필더, 공격수로 뛰던 앙굴로를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시켰다. 그 이후로 인터넷을 뒤져 보니 한 때 아스날의 벵거 감독이 이러한 오른쪽 토탈플레이가 가능한  앙굴로를 사인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최근 차두리가 오른쪽 윙백 보직 변경으로 말이 많은데 참고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또 한가지 확인한 것은 바로 21번 다비드 실바의 실력이다. 지난 두 시즌을 에이바르, 셀타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실바는 스페인 20세 이하 국가대표 소속이다.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특히 여러차례 킬패스를 보이며 앞으로 아이마르를 대체할 수 있는 지능형 미드필드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특히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앙굴로와의 적절한 콤비 플레이는 왼쪽에서 부상을 털어낸 비센테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시작전 라인업

결국 경기는 2대 1로 발렌시아의 승리였다.  경기 스코어만으로는 다소 팽팽해 보이지만 경기의 내용은 발렌시아가 월등했다. 특히 이 날은 비야가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내고 찬스를 맞았지만 골 운은 따라 주지 않았다. 비야의 투지와 모리엔테스의 ‘킬러본능’이 합작된다면 이 두 콤비가 35골 이상은 충분히 합작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 또한 알비올, 나바로의 실력을 비추어 볼때 경험있는 선수 한 명만 보강이 된다면 그렇게 크게 흔들릴 일이 없어 보인다. 이 날의 경기력 만을 놓고 볼때 발렌시아는 분명히 바르셀로나의 리가 3년 연속 우승에 제동을 놓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돌아옴으로 인해 유럽 및 자국 리그 양쪽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단의 깊이 확보와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관리는 구단 차원에서 현재까지 잡음이 많았던 이적 정책, 구단주/기술이사/감독과의 관계, 아얄라, 클루이베르트를 예로 들어난 선수-구단간의 관계 문제 등이 원활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키케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겠다. 젊을지라도 트레이닝 및 경기 중에는 엄중하고 단호하기로 소문난 키케 감독의 진정한 능력이 들어날 수 있는 시즌이다. 지난 시즌 강호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약팀에게는 간혹 집중력을 잃고 경기를 내 주는 헛점을 드러내 보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단점을 감독이 어떻게 선수단을 장악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불어넣어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발렌시아와 6년 계약한 호아킨

한편 이 글을 마무리 짓는 동안 호아킨의 이적이 확정되어 뉴스에 호아킨의 기자회견 장면이 방송되었다. 6년간 정든 클럽을 떠나며 눈물을 흘리며 목맨 소리로 소감을 밝히는 모습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던 그 모습이 보이기도 하다. 어쨌든 유럽 유수의 클럽들의 이목을 받던 그가 발렌시아에 오게 된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Valencia C.F.

재정 능력과 구단의 규모에 있어서 레알마드리드, 바르싸와 비교가 안되는 팀이지만 언제나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로 팀플레이 위주의 플레이로 이 들과 같은 스타팀들을 위협하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발렌시아이기 때문에 여러 축구팬들이 발렌시아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유럽 최고 무대에 등장한 발렌시아가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고 바르샤와 레알마드리드를 꺽고 리가 우승과 함께 2000년대 초반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분명 실력은 있음을 본인은 이번 발렌시아 여정을 통해 확인했다.

people, free, music & love….

eurozero